안민석 "대구 방문, 한동훈의 정치쇼…12월 출마할 것"

아시아경제22일 전
한동훈 법무부 장관이 지난 17일 대구를 방문한 것에 대해 안민석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한 장관의 정치쇼"라며 내달 출마할 것이라고 점쳤다.

안 의원은 20일 CBS '김현정의 뉴스쇼'서 "12월에 출마를 하게 될 걸로 본다. 그러면 정기국회 마치고가 되겠고, 그때는 더 상한가를 치게 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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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민석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8일 국회 본회의장에서 열린  교육·사회·문화 대정부질문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김현민 기자 kimhyun81@
앞서 한 장관은 대구를 방문한 자리에서 "오래전 예정된 외국인 정책과 피해자 보호 정책을 위한 통상적인 방문"이라며 "제가 대구에 두 번째 왔는데, 평소에 대구 시민들을 대단히 깊이 존경해왔다. 오게 돼서 참 좋다"고 했다. 내년 총선 출마설 관련 질문에는 "총선은 국민들 삶에 중요한 것인 건 분명하다"고 했다.

한 장관은 '통상적 방문'이라고 했지만, 안 의원은 "지금 대단히 정치적인 행위"라며 "대구, 토요일날 장관이 대구로 내려갔다. 어떤 이유가 있었을 것이다. 그 황금 같은 주말 시간에. 그리고 내려가서 한 얘기가 대구 시민들을 극찬했다"며 정치적 해석을 덧붙였다.

그는 한 장관이 '총선' 언급을 한 데 대해서도 "대구 시민들의 마음에 쏙 들 이야기를 했다. 장관으로서는 사실 총선을 앞두고 이례적인 발언"이라며 "보통 장관들은 오해 살 만한 이야기를 이 즈음이면 결코 하지 않는다. 총선의 '치읓(ㅊ)' 자 이야기도 꺼내지 않는 것"이라고 했다.

한 장관이 의도하지 않았더라도 이날 방문이 '정치쇼'가 될 수밖에 없다는 분석도 했다. 그는 "대구에 처음에 다 그렇게 몰려들지는 않았을 거다. 왜냐 그러면 기차라는 게 계속 5분 단위, 10분 단위로 계속 타고 내리지 않나. 그런데 사진 찍고 있네. 그러니까 사람들이 계속 기다리면서 3시간 동안 이어진 것"이라며 "그것이 하나의 정치 이벤트화가 결국에는 됐다. 한 장관이 의도하든 의도하지 않았든 간에"라고 했다.

한 장관의 부인인 진은정 변호사의 사진이 공개된 것 역시 '총선 출마 행보'를 예고했다는 평가다. 안 의원은 "진 변호사가 언론에 공개됐다. 이것도 과연 우연이겠는가"라며 "언론에 노출되지 않으려고 하면 그 기자한테 제 사진을 빼주세요. 그렇게 이야기를 할 수가 있다. 결국에는 출마를 위한 지금 자락을 깔고 있는 것"이라고 했다.

이지은 기자 leez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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