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중과 선택

김재호4달 전


‘선택과 집중’이라 한다.


여러 목적지 중 하나

여러 갈래로 나뉜 길 중 하나

그렇게 선택을 하고

거기에 모든 것을 쏟아부으란다.


하지만

나는 순서가 조금 다르다.


집중과 선택.


선택하기 전에

더 많은 에너지가 필요하다.


어떤 목적지로 가야 할지

어떤 길을 가야 할지

어떤 삶을 살아갈지

어떤 결정을 내릴지

거기에 가장 집중해야 한다.


선택을 하고 나면

나머지는 비교적 수월하다.


목적지와 길이 정해졌으면

이제는 그냥 가면 되니까.


그래서 나는 선택하기 전에

집중을 한다.


그릇된 선택에

발목 잡히는 일이 없도록.


(출처 : Pixabay)


  ‘선택과 집중’


  너무 많은 사업 분야나 다양한 제품에 역량을 기울이다 보면 골고루 함께 잘 성장할 가능성보다 전체가 망가질 확률이 높다고 하여 제기된 슬로건입니다. 삼성전자에 입사 후 회사로부터 받았던 일종의 명언집에서 처음 이 말을 접했습니다. ‘남 뒷다리 잡는 사람이 되지 마라.’나 ‘와이프와 자식 빼고 다 바꿔라.’라는 말과 함께 파란피 속에 스며들었었죠.


  하지만 시간이 제법 흐르고 나니, 선택과 집중의 순서가 조금 바뀐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더군요. 어떤 사업 분야를 선택할지, 어떤 제품을 주력으로 밀어붙일지 그 결정에 사활을 건다는 생각으로 선택을 해야 성공으로 갈 수 있는 기회가 더 많이 생길 테니까요.


  막상 결정을 내리고 나면 나머지 일들은 물 흐르듯이 흘러갑니다. 큰 방향성이 정해졌으니 나머지는 역할과 실력으로 성과를 만들어 내면 되니까요.


  다만 일상생활에서는 부작용이 다소 생기곤 합니다. 선택 장애 말입니다. 완벽한 것은 없으니 그 정도쯤은 이해해야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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