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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욱, 유동규와 설전… “소리 치며 싸운 기억 안 나나”
헤럴드경제15일 전
유동규 “사이 좋다가 갑자기 왜 안 만나나”

남욱 “내가 눈 밖에 나 신뢰 떨어졌다고 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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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천대유자산관리 대주주 김만배 씨(왼쪽부터),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본부장, 남욱 변호사가 25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대장동 개발 사업 로비·특혜 의혹 관련 1심 속행 공판에 출석하기 위해 법정으로 향하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 대장동 의혹 핵심 인물 남욱 씨와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이 지분율을 논의하던 2015년 고성을 지르며 다퉜다는 증언이 나왔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2부(부장 이준철)는 25일 대장동 개발사업 관련 배임 혐의 공판기일에서 남씨에 대한 증인 신문을 했다. 이 사건의 공동 피고인 중 한 명인 남씨는 앞선 기일과 이날 증인 신분으로 출석했다.

유 전 본부장은 이날 직접 신문할 기회를 얻어 남씨에게 “함께 성남도시개발공사 설립도 돕고 선거도 도울 정도로 사이가 좋았다가 갑자기 6개월 만에 만나지 않았다는 말은 이해가 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에 남씨는 “본인이 뭐라고 한 거 기억나느냐. 네가 잘못해서 만배 형(김만배 씨)이 화난다고 한 거 기억 나지 않느냐”고 답했다. 이어 “내가 위례 사업 때 속여서 눈 밖에 났고, 그래서 신뢰가 떨어져 네가 할 수 있는 일인데 만배 형이 하게 됐다고 말한 거 기억 나지 않나”라고 강조했다.

유 전 본부장은 “그렇게 사업에서 배제됐다면 크게 반발했어야 하지 않나”라고 따졌고, 남씨는 “그날 기억 안 나느냐”며 “소리를 지르면서 크게 싸웠다”고 했다. 남씨는 “김만배 피고인이 옆에서 ‘그럼 나도 안 한다’고 했고, 본인도 옆에 있지 않았냐”고 거듭 물었다.

남씨와 유 전 본부장이 언급한 것은 2015년 2월의 상황으로, 당시 자리엔 대장동 사업의 또 다른 핵심 인물인 김만배 씨도 함께 있었다. 당시 김씨는 “네가 있으면 이재명 시장이 사업권을 주지 않는다고 한다”며 사업에서 빠지라는 취지로 말했고, 남씨는 반발 끝에 결국 그의 지분을 줄이기로 했다.

당시 대장동 사업을 위해 정관계에 로비한 혐의로 수원지검의 수사를 받고 있었고, 이 때문에 지분을 줄이라는 요구를 어쩔 수 없이 받아들였다는 게 남씨의 주장이다.

유 전 본부장과 남씨, 김씨 등은 대장동 개발사업 과정에서 성남도시개발공사에 확정 이익만 주고 남씨와 김씨 등 민간업자에 이익을 몰아준 혐의로 기소돼 1년 넘게 재판받고 있다. 세 사람은 최근 구속 기간 만료로 풀려나 불구속 상태로 재판을 받고 있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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