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실려간 뒤…절친 정성호 “李중심 더 강하게 뭉쳐야 살아”

헤럴드경제14일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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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식 중 건강 악화로 18일 여의도 성모병원에서 응급치료를 받은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같은 날 타병원 이송을 위해 응급차에 탑승하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이원율 기자]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절친이자 친이재명계 좌장으로 꼽히는 정성호 의원은 단식을 이어가던 이 대표가 병원에 실려간 후 "대표 중심으로 더 강하게 뭉쳐야 살 길이 보일 것"이라고 했다.

정 의원은 18일 페이스북 글을 통해 "결국 이 대표가 의식 혼미 상태에서 병원으로 이송됐다"며 "어제 이송해야 했는데, 너무 안타깝고 건강이 걱정된다"고 했다.

정 의원은 이어 "밤 12시10분까지 사무총장실에 있다가 '별일 없겠지'하고 나와 회관으로 와서 눈만 살짝 붙이다가 5시30분께 다시 총장실에 가서 대기를 하는데 7시께 119를 불렀다는 얘기를 들었다"며 "가보니 상태가 아주 안 좋아 보였다"고 했다.

정 의원은 "권력의 폭정에 의회 민주주의를 운운하다 그냥 폭망하지 않으려면 국민을 믿고, 국민과 함께 더 강력하게 단호하게 대응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국회 당 대표실에서 단식을 이어가던 이 대표는 이날 7시10분께 여의도 성모병원으로 이송된 것으로 알려졌다.

국정 쇄신과 전면 개각 등을 요구하며 단식에 나선지 19일째다.

민주당에 따르면 이 대표는 이날 오전 혈당이 급속히 떨어져 거의 의식을 잃은 상태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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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정성호 의원. [연합]
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이 대표를 향해 "빠른 쾌유를 빈다"면서도 "단식 명분이 없다"고 일축했다.

윤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이 대표가)빨리 쾌유하고 국회에서 정상적 업무를 할 수 있었으면 하는 바람"이라며 "하지만 민주당이 주말 긴급 의원총회를 통해 결의한 내용에 대해 말씀드리지 않을 수 없다. 민주당은 내각 총사퇴와 한덕수 국무총리 해임 건의를 추진하겠다며 정부와 검찰에 대한 총력 투쟁을 선언했다. 애초 우리 당이 일관되게 지적했듯, 단식 명분이 없다고 누차 말씀드렸다"고 했다.

yul@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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