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평론가인 진중권 광운대 특임교수가 윤석열 정부에서 사형 집행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는 취지의 기사를 공유하며 "정권 타도 투쟁"을 거론한 데 대해 조경태 국민의힘 의원이 "소가 웃을 일"이라며 반박하고 나섰다.
조 의원은 20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진 교수가 사형집행 가능성에 정권 타도 투쟁을 거론했다. 지나가는 소가 웃을 일"이라며 "나쁜 놈을 처벌하는 것은 극히 상식이고 공정한 행위다"라고 했다.

조경태 국민의힘 뉴시티프로젝트특별위원회 위원장이 16일 국회에서 김기현 대표와 논의를 마친 뒤 당대표실을 나와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조 위원장은 "서울-김포 통합 특별법을 이날 오후에 발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사진=김현민 기자 kimhyun81@
앞서 진 교수는 자신의 SNS를 통해 윤석열 정부의 사형 집행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는 기사를 공유하며 "윤석열 (대통령)과 한동훈(법무부 장관)이 이거 갖고 장난치면 그때는 바로 정권 타도 투쟁"이라며 "저렴한 인간들, 수준 좀 봐라"라고 했다. 윤 정부가 내년 총선을 앞두고 국민 여론을 고려해 사형을 집행할 가능성이 있다는 다른 누리꾼의 주장도 공유했다.
하지만 조 의원은 '하루빨리 사형집행을 실시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그는 "극악무도한 흉악범은 하루빨리 사형집행을 실시해야 하며 죄를 지으면 벌을 받아야 한다는 것을 반드시 보여 줘야 한다"며 "남의 인간성을 말살시킨 흉악범은 살려 둘 가치가 없다"고 했다.
5선의 조 의원은 '서현역 묻지마 흉기난동', '신림동 살인사건' 등이 일어났던 지난 8월에도 여러 차례 SNS를 통해 "흉악범은 인간이 아니므로 영원히 우리 사회와 격리시켜야 한다. 평생 국민세금으로 삼시세끼를 먹여 주고 재워 줄 가치도 필요도 없다", "흉악 살인범은 반드시 사형 집행해 치안과 사회정의가 살아있다는 것을 보여 주어야 한다"고 주장한 바 있다.
이지은 기자 leezn@asia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