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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금도 깼는데 4억원 날렸다” 설마 했는데 날벼락, 난리난 사람들
헤럴드경제15일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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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3RF]
[헤럴드경제=김현일 기자] #. “위믹스만 믿고 전업 투자자로 위메이드에 올인했습니다. 예적금 다 깨서 위메이드에 5억원 부었는데 오늘 4억원 잃었습니다. 수익률 -70% 찍었습니다”

가상자산 '위믹스(WEMIX)'의 상장폐지 후폭풍이 거세다. 25일 주식시장에서 국내 게임회사 위메이드를 비롯해 위메이드맥스, 위메이드플레이가 모두 개장과 동시에 하한가를 기록하며 크게 출렁거렸다. 전날 5대 가상자산 거래소 공동협의체(닥사·DAXA)가 위메이드가 발행하는 가상자산 위믹스의 상장 폐지(거래지원 종료)를 결정한 충격이 그대로 드러났다.

그동안 위믹스의 사업 성장성을 믿고 위메이드 그룹 주식에 막대한 돈을 쏟아부은 투자자들은 날벼락을 맞았다. 이날 주가가 폭락하자 네이버 종목 토론방과 가상자산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는 장현국 위메이드 대표 등 경영진을 향한 성토가 봇물을 이뤘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위메이드 주가는 전날까지 5만6200원을 기록했으나 이날 개장하자마자 하한가로 직행하며 3만9400원에 장을 마감했다. 위메이드맥스 역시 5550원(-29.92%) 급락한 1만3000원으로 하한가를 기록했다. 위메이드플레이도 장 후반 추가 하락세를 보이며 29.93% 떨어진 1만5100원으로 마감했다.

이날 위메이드 그룹주가 나란히 폭락한 배경에는 가상자산 위믹스의 상장폐지가 자리잡고 있다. 앞서 업비트와 빗썸, 코빗, 코인원, 고팍스 등 5개 거래소가 참여하는 가상자산 거래소 공동협의체는 위메이드가 신고한 위믹스 예상 유통량과 실제 유통량에 차이가 있다며 지난 달 27일 위믹스를 투자 유의종목으로 지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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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현국 위메이드 대표가 25일 온라인이로 가진 긴급 기자 간담회에서 말하는 도중 울먹거리고 있다. [유튜브 '위메이드']
전날까지 위믹스가 추가 제출한 소명 자료를 검토한 공동협의체는 결국 오는 12월 8일부로 위믹스 거래지원을 종료한다고 발표했다. 상장폐지를 전격 결정한 것이다. 업비트 측은 “(위메이드가) 확인되지 않은 정보를 수차례 발표해 투자자들에게 혼란을 초래하고, 소명 자료에 각종 오류가 발견돼 신뢰를 회복하기 어려운 이례적인 상황이 발생했다”고 그 이유를 밝혔다.

앞서 위믹스 유의종목 지정 소식에도 위메이드 주가가 하루에만 27% 폭락한 바 있다. 그러나 이후 저가매수세 유입으로 주가가 8일 만에 유의종목 지정 이전 수준을 회복하기도 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유의종목 지정 다음날부터 상장폐지 소식이 나오기 직전인 이달 24일까지 개인 투자자들은 위메이드 주식을 200억원 가량 순매수한 것으로 나타나 충격은 더욱 클 전망이다.

장 대표는 이날 긴급 온라인 기자 간담회를 열고 "우선은 가처분에 집중하고 있고, 형사상 책임질 일이 있다면 그것도 (거래소에) 물을 것"이라며 "재판부에 여러 증거를 제출한 뒤에는 닥사와 나눈 이메일과 텔레그램 메시지, 화상회의 내용 등을 공개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위메이드 측은 올해 말까지 위믹스를 기축통화로 사용하는 게임 수를 100개로 늘리겠다는 계획을 내놓으며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한 신사업 확장에 공격적인 행보를 보여왔다. 가상자산 시장의 활황이 지속되는 상황에서 게임을 하며 돈도 벌 수 있는 ‘P2E(Play to Earn)’ 모델이 주목받으면서 위믹스 가격도 치솟았다.

가상자산 정보 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위믹스는 2만8000원대까지 올랐다. 그러나 상장폐지 소식이 알려진 25일 오후 5시 현재 470원까지 떨어졌다.

joz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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