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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경태 “특정후보 위한 전대, 안 하는 게 낫다…차라리 지명해야”
헤럴드경제12일 전
“당원들 실의 빠져…도 넘는 당권경쟁 멈춰야”

당권주자 윤심경쟁·羅 불출마 사태 등 겨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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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당권주자인 조경태 의원이 26일 오전 국회 소통관에서 전당대회 관련 기자회견을 열어 도를 넘는 경쟁과 분열을 중단할 것을 당내 후보들에게 촉구하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김진 기자] 국민의힘 3·8전당대회 당대표 선거에 나선 조경태 의원이 26일 당권주자들을 향해 “도를 넘는 경쟁과 분열을 즉각 중단해 주실 것을 요청한다”고 촉구했다.

조 의원은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당내 후보님들에게 부탁 드린다. 전당대회는 단순히 패자와 승자를 가리는 선거가 아니라 당원 모두가 승리하기 위해 당심을 모으는 축제의 장”이라며 이렇게 호소했다.

조 의원은 “이번 전당대회는 국민의힘과 당원들에게 특별한 의미를 가지고 있다. 새 정부 출범 이후 수권정당으로서 처음으로 당 지도부를 구성하게 된다”며 “100% 당원 투표가 도입되면서 정당의 권한을 오롯이 당원들에게 돌려드릴 수 있게 됐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다만 당권주자 간의 과도한 경쟁으로 소중한 전당대회의 의미가 퇴색될까 우려되는 마음에 오늘 기자회견을 마련했다”며 “설 연휴도 잊은 채, 연일 상대 후보를 비방하는 목소리가 언론을 타고 있다. 일각에서는 상대 후보를 비판하는 연판장도 돈다고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이제 서로에 대한 비난을 중단하고, 국민의힘의 개혁과 대한민국의 희망을 선언하는 전당대회가 됐으면 한다”며 “ 우리 당원들이 국민의힘을 지켜낸 것이다. 이제 국민의힘이 우리 당원들을 지켜내야 한다”고 했다.

조 의원의 기자회견에는 내내 당권 경쟁 중심에 있던 ‘윤심(윤석열 대통령의 의중) 논란’과 전날 나경원 전 의원의 불출마 선언이 일부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지지층 대상 여론조사에서 순위권이던 나 전 의원은 대통령실과 윤핵관(윤 대통령 측 핵심 관계자)과의 갈등 끝에 불출마를 선언했는데, 이를 놓고 ‘윤심’의 지나친 개입이라는 비판이 꾸준히 제기됐다.

조 의원은 회견 직후 기자들과 만나 ‘나경원 전 대표에 대한 초선의원들의 연판장이 계기가 됐냐’는 질문에 “그렇게 보시면 된다. 당원들께서 상당히 실의에 빠져있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누구든지 경선에 참여해 멋진 경선 통해 가장 많은 득표를 얻은 사람이 당대표가 되도록 해야하는데 상당히 재미없는 전대로 흐르지 않느냐”며 “전대가 흥행 실패가능성이 높다. 이 책임에 대해 (당권주자로) 나오는 후보들이 모두 다 무겁게 책임을 느껴야 한다는 취지”라고 말했다.

또 “높은 지지를 얻은 후보가 빠지는 바람에 재미없는 전대로 이어지고 있다”며 “어느 한쪽으로, 특정후보를 위한 전대로 흘러가는 듯한 느낌을 주는 전대는 차라리 안 하는 게 낫다. 그런 전대 같으면 차라리 지명하는 게 낫지 않나”라고 반문했다.

다만 ‘특정 후보를 위한 전대를 대통령실의 당무개입으로 보느냐’는 질문에는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다. 그런 분위기로 흘러가면 안 된다는 것”이라고 선을 그었다. 이어 “이런 분위기로 흘러가는 듯하다고 당원들이 느낀다는 것이고, 거기 대한 불만들이 많이 드러나고 있다”며 “모든 분들이 선의의 경쟁을 통해 정정당당하게 자기의 실력을 뽐내야 하고, 그런 의미에서 후보들의 정책과 비전에 대해서도 면밀하게 분석하고 보도하는 게 좋지 않겠나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soho0902@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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