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연합뉴스/조선중앙통신] 북한이 군사정찰위성 3차 발사를 감행했다. 21일 합동참모본부(합참)는 기자단에 "북한이 남쪽 방향으로 '북 주장' 군사정찰위성을 발사했다"는 문자메시지를 발송했다. 북한이 밝힌 위성 발사체 잔해물 낙하 예상 지점은 북한 남서쪽의 서해 해상 등 2곳과 필리핀 동쪽 태평양 해상 1곳이다. 그동안 북한은 정찰위성 발사 연달아 실패했었다. 지난 5월 31일 정찰위성 '만리경1호'를 탑재한 우주발사체 '천리마 1형'을 발사했다. 하지만 2단 로켓 점화에 실패하면서 전북 군산 해상으로 추락했다. 이어 8월 24일에도 발사했지만, 2단 추진 단계부터 비정상 비행을 하면서 또다시 실패를 맛봤었다. 이와 관련 북한 관영 조선중앙통신과 조선중앙TV는 별다른 소식을 내보내지 않고 있다. 정부 당국자는 "로켓 추진체의 분리 등은 물론 위성이 정상궤도에 진입하는 등의 추이를 지켜본 뒤 북한이 입장을 밝힐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다. 전날인 20일 일본 정부는 북한이 22일부터 내달 1일 사이에 인공위성을 발사할 것이라고 통보했다고 NHK 등을 통해 보도했다. 이후 북한이 군사정찰위성 3차 발사를 감행하자 일본 정부는 오후 11시 15분쯤 J-얼러트(일본 전국순시경보시스템)를 통해 "방금 전 미사일은 오후 10시55분쯤 태평양을 통과한 것으로 추정된다. 대피령을 해제한다"면서 "의심스러운 물체에는 절대 접근하지 말고 즉시 경찰, 소방 등에 연락해달라"고 발표했다. 또한 발사 직후 일본 정부는 지자체 등에 긴급 정보를 전달하는 전국순시경보시스템(J-ALERT)을 통해 오키나와현 지역에 대해 주민 피난을 안내하는 경보를 내렸고, 현재는 해제된 상태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전기연 kiyeoun01@aju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