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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대통령이 축구대표팀 응원 메시지 못 낸 까닭
아시아경제15일 전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 "이태원 참사 채 한 달도 지나지 않아 조심스러워"

도어스테핑 중단 이후 尹 첫 페이스북 메시지 '화물연대 파업'…"물류시스템 볼모 잡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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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 카타르 월드컵 대한민국과 우루과이 경기가 진행되고 있는 24일 서울 종로구 광화문 광장에 모인 시민들이 열띤 응원을 펼치고 있다./강진형 기자aymsdre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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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출처=연합뉴스]
[아시아경제 이기민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도어스테핑(출근길 약식문답) 중단 후 첫 페이스북 메시지로 2022 카타르 월드컵 국가대표팀 응원이 아닌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화물연대본부(화물연대)의 무기한 운송거부에 대한 경고를 선택했다.

국민적 행사나 스포츠 경기 성과 등에 윤 대통령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로 응원·축하의 메시지를 냈던 만큼 일각에서는 의외라는 반응이다.

25일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전날 2022 카타르 월드컵 H조 조별 예선 첫 경기에 대해 윤 대통령이 응원 메시지를 내지 않은 이유를 묻는 아시아경제에 "이태원 참사에 대한 슬픔과 애도가 이어지는 와중에 예선에서 3경기를 뛰는 축구 대표팀에 대해 매번 응원 메시지를 내는 것은 윤 대통령 입장에서 조심스러울 수밖에 없다"고 덧붙였다.

이태원 참사가 벌어진 지 한 달이 넘지 않은 시점에서 윤 대통령이 응원단과 같이 경기를 즐기거나 이같은 메시지를 내는 것은 예의가 아니라고 판단했다는 취지다.

대통령실도 경기 시작 전 경찰에 서울 광화문 등 거리 응원이 벌어지는 지역의 지방자치단체, 붉은 악마 등과 협력해 안전관리에 빈틈이 없도록 해달라고 당부했다. 특히 국정상황실 등 안전 관련 부서는 경기 이후까지 응원 인파의 상황, 지하철 등 현장 상황을 예의주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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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신 윤 대통령은 경기 후반전 40분이 진행되던 전날 오후 11시40분 페이스북에 화물연대의 운송거부에 대한 업무개시명령 검토를 언급했다.

윤 대통령은 "국민과 기업, 정부가 하나가 돼 위기 극복에 전념하고 있는 상황에서 화물연대가 무기한 집단 운송거부에 돌입했다"며 "국가적 위기 상황에서 물류 시스템을 볼모로 잡는 행위는 국민이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고 질타했다.

정부의 강제력 행사도 예고했다. 윤 대통령은 "(화물연대가) 무책임한 운송 거부를 지속한다면 정부는 업무개시명령을 포함해 여러 대책들을 검토할 수밖에 없다"고 언급했다.

특히 "다른 차량의 진·출입을 차단하고 정상 운행에 참여한 동료를 괴롭히는 것은 타인의 자유를 짓밟는 폭력 행위"라며 "지역별 운송거부, 운송방해 등의 모든 불법적인 행동에 대해서는 법과 원칙에 따라 엄중하게 대응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 관계자는 "화물연대의 운송거부 첫날이었고, 이를 계속 강행할 경우 국민 경제에 미칠 악영향이 큰 만큼 윤 대통령이 지방에서 방산수출전략회의를 마치고 관저로 복귀해 메시지를 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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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출처=연합뉴스]
2022 카타르, 꿈은 다시 이루어진다

이기민 기자 victor.le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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