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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일즈 외교" 성과 강조한 윤 대통령, '이란' 언급은 없어
오마이뉴스13일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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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이 25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국무회의에 입장하고 있다.
UAE 국빈방문과 스위스 순방을 마치고 돌아온 윤석열 대통령은 순방 후 처음 주재한 25일 국무회의에서 6박 8일간의 순방 '성과'들을 나열해 소개했다.

특히 윤 대통령은 '대한민국 영업사원 1호'임을 재차 자임했고, 국무위원들에게 "영업사원이란 각오로 뛰어달라"면서 모든 역량을 '경제'에 쏟을 것을 주문했다. 하지만 순방 중 자신의 "UAE의 적은 이란" 발언으로 경색된 외교 상황과 관련된 별도 언급은 없었다(관련 기사: 이란, 주이란 한국대사 초치해 윤 대통령 발언 항의 https://omn.kr/22f1q).

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10시부터 용산 대통령실에서 주재한 '2023년도 제4회 국무회의' 모두발언에서 "지난주 아랍에미리트(UAE) 국빈 방문에 이어서 다보스 포럼에 참석했다"면서 "올해 첫 해외 순방을 100개 기업의 CEO들과 동행해서 상대국 기업인들과의 상담을 진행하는 등 전방위적인 세일즈 외교로 진행했다"고 운을 뗐다.

먼저 'UAE 국빈방문' 성과로 "수교 이례 첫 번째 국빈 방문이자 모하메드 대통령 취임 이후 첫 번째 국빈 초청으로, 그 의미가 각별했다"며 "저와 모하메드 대통령은 한-UAE의 특별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최고 수준으로 발전시키기로 했다"고 자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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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이 25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국무회의에서 국기에 경례를 하고 있다.
무엇보다 UAE 국부펀드의 300억 달러(약 37조원) 투자 유치를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UAE가 어느 나라와도 맺지 않은 압도적이고 전례 없는 규모"라며 "원자력‧에너지‧방산 등 전통적인 협력 분야는 물론이거니와 수소‧바이오‧스마트팜‧디지털 전환‧메타버스 등 미래 성장 동력까지 50여 건에 달하는 협력 약정과 계약을 체결했다"고 설명했다.

또 "모하메드 대통령은 우리 양국의 원전 협력 사업이 전 세계적인 모범이 되었다고 밝혔다"면서 "이러한 신뢰를 바탕으로 형제국인 UAE와 함께 바라카 원전의 성공을 토대로 추가적인 원전 협력과 제3국 공동 진출도 모색할 것"이라고 했다. 윤 대통령은 또 "탈원전 정책으로 붕괴 위기에 처한 국내 원전 생태계를 빠르게 복원하고 원전 산업이 다시 도약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하게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그는 이번 순방에 동행한 100여 개 기업으로 구성된 경제사절단에 대한 감사의 뜻을 전하면서, "이번 순방 결과가 양국 간의 두터운 신뢰 위에서 '제2의 중동 붐'을 일으킬 수 있도록 철저히 준비해 나가야 되겠다"고 요청했다.

윤 대통령, 또 "대한민국 1호 영업 사원" 자임... "외국 기업 CEO들 애로 사항 경청"

그러면서 윤 대통령은 "경제 사절단과 함께하는 자리에서도 말씀드렸듯이 저부터 대한민국 1호 영업 사원으로 신발이 닳도록 뛰고 또 뛰겠다"면서 "여기 계신 국무위원들 한 분 한 분 모두 다 이 나라의 영업사원이라는 각오로 뛰어 주시기를 부탁드린다"고 주문했다.

글로벌 CEO들과의 간담회에서 적극적인 투자를 당부하며 "제 사무실이 언제나 열려 있으니 한국을 방문할 때 편하게 찾아달라"고 했던 발언을 소개하며 국무원들에게 "외국 기업 CEO들의 방문을, 바쁘시더라도 자주 이루어지게 해 주시고 그들의 사업상의 애로사항을 많이 경청해 달라"고 당부했다.

아울러 윤 대통령은 "가장 중요한 것은, 우리나라 제도를 글로벌 스탠다드(국제 기준)에 맞춰야 된다는 것이다. 그렇게 하지 않으면 국제사회에 우리가 살아남을 수가 없다"면서 "이렇게 우리 제도를 글로벌 스탠다드에 맞춰서 대한민국을 세계 최고 혁신 허브로 만들어야 되겠다"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관계 부처에 "한국-UAE 투자 협력 플랫폼 구축 등, 국부펀드 투자에 관련된 후속 조치를 신속하게 진행해 주시기 바란다"면서 "저도 빠른 시일 내에 수출전략회의와 규제혁신전략회의를 통해서 이 사안을 직접 챙기겠다"라고 밝혔다.

다음으로는 스위스 방문 성과를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다보스포럼 특별연설에서 공급망, 기후, 보건 위기, 디지털 격차 등 인류 공통의 위기를 극복할 핵심 방향으로 국제 사회와의 강력한 연대, 그리고 행동하는 연대를 제안했다"면서 "또 취리히 공대에서 퀀텀 사이언스의 석학들과 함께 미래의 게임 체인저가 될 양자 과학기술에 관한 바람직한 국가 정책과 지원 방안에 대해 고견을 들었다"고 소개했다.

이어서 "충성 없는 경제 전쟁이 벌어지는 글로벌 시장에서 기업이 혼자 싸우도록 놔둘 수가 없다"며 "안보, 경제, 첨단 기술에 관한 협력이 각 국가들 사이에서 패키지로 운영이 되면서 정부 역할이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 정부와 민간이 한 몸이 되어 뛸 수 있도록, 모두 함께 노력해 나가야 되겠다"고 말했다.

그리고는 순방 기간에도 강조했던 "첫째도 경제, 둘째도 경제, 셋째도 경제다"라는 말을 재차 강조하면서 "복합 위기를 돌파하고, 대한민국의 새로운 도약을 위해 모든 역량을 결집해야 한다"고 제시했다.

끝으로 국내 현안과 관련해 "다음 주부터 병원 등을 제외하고는 실내 마스크 착용 의무가 이제 해제된다"면서 "그간 성숙한 시민 의식으로 인내해 주신 국민 여러분께 깊이 감사드린다. 우리 모두 코로나로부터 조속히 회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야 하겠다"고 말했다.

덧붙여 "나흘 간의 설 연휴가 끝났다. 명절 직전 화재로 삶의 터전을 잃은 구룡마을 주민들께서는 그 어느 때보다 힘겨운 연휴를 보내셨을 것"이라며 "관계부처는 이재민들이 조속히 일상을 회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주시기 바란다"고 지시했다.

아울러 "취약 계층의 거주지나 이용 시설의 안전 관리와 특히 한파에 대해서 우리 국민들이 안전하고 불편 없이 지내실 수 있도록 만전을 기해 주시기 당부드린다"는 말로 8분여의 모두발언을 끝맺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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