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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다렸다, 손흥민 골맛”… 잠 못드는 밤 시작됐다
국민일보10일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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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 홋스퍼 수비수 에릭 다이어(오른쪽)와 공격수 스티븐 베르바인(왼쪽)이 5월 23일 영국 노리치 캐로로드에서 열린 2021-2022시즌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 최종 38라운드 원정경기에서 동료 공격수 손흥민이 득점하자 함께 환호하며 뒤따르고 있다. 로이터연합뉴스
축구 팬들의 ‘잠 못 이루는 밤’이 시작된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와 독일 분데스리가, 프랑스 리그앙이 6일(한국시간) 2022-2023시즌의 막을 올리는 첫 경기를 시작으로 10개월의 대장정에 돌입한다. 스페인 프리메라리가와 이탈리아 세리에A는 13일부터 팬들을 찾는다.

명실상부 세계 최고의 축구 리그로 평가받는 EPL은 6일 오전 4시 아스널과 크리스털 팰리스의 경기로 시작한다.

EPL 구단들은 여름 이적 시장 기간에 화끈한 ‘쩐의 전쟁’을 벌였다. 맨체스터 시티는 고민거리로 평가받던 최전방 스트라이커 자리에 ‘괴물 공격수’로 불리는 엘링 홀란드를 바이아웃 금액인 5100만 파운드(약 809억원)에 영입했다. 리버풀은 ‘우루과이 신성’ 다윈 누녜스 영입에 보너스 포함 6500만 파운드(약 1351억원)라는 거금을 투입했다.

지난 시즌 3위인 첼시는 공격수 라힘 스털링과 수비수 칼리두 쿨리발리 등을, 아스널은 가브리엘 제주스와 올렉산드르 진첸코 등을 영입했다. EPL 구단 중 가장 활발한 행보를 보인 건 손흥민의 소속팀 토트넘 홋스퍼다. 이반 페리시치를 시작으로 매주 오피셜을 발표하더니 현재까지 6명의 선수를 품었다.

이번 시즌의 가장 큰 관심사는 맨시티의 3연패 여부다. 맨시티는 지난 시즌 마지막 경기에서 막판 5분에만 3골을 몰아치며 극적으로 2연패 달성에 성공했다. 두꺼운 선수층을 자랑하는 맨시티는 최근 제주스와 스털링을 떠나보냈다. 하지만 약점이던 최전방을 보강한 데 이어 칼빈 필립스 등 훌륭한 자원을 영입해 오히려 전력이 좋아졌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지난 시즌 리그 우승을 맨시티에 내주며 트레블 달성에 실패한 리버풀은 다시 한번 우승에 도전한다. 사디오 마네가 바이에른 뮌헨으로 이적하면서 ‘마누라 라인’은 해체됐지만, 누녜스가 합류해 지난 시즌 전력과 사실상 큰 차이가 없다. 리버풀은 최근 커뮤니티 실드에서 맨시티를 3대 1로 꺾었다.

현지에선 리버풀과 맨시티의 양강 구도 속에 어떤 구단이 ‘빅4’에 이름을 올릴지 주목한다. 지난 시즌 3위 첼시는 전력 누수가 큰 편이다. 골잡이 로멜루 루카쿠가 인터밀란으로 임대를 떠났고, 수비수 안토니오 뤼디거와 안드레아스 크리스텐센이 이적했다. 이적 시장 남은 기간에 ‘빅 사이닝’을 노리고 있지만, 어느 정도 보강이 이뤄질지 예측하기 어렵다.

토트넘은 EPL 최고 듀오로 불리는 손흥민과 해리 케인이 건재한 데다 공격부터 수비까지 전체적 보강에 성공해 큰 기대를 받고 있다. ‘분노의 영입’을 벌인 아스널도 같은 이유에서 주목받고 있다. 반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텐 하흐 감독 임명 이후 크리스티안 에릭센 등 몇몇 선수를 영입했지만, 타 팀과 비교했을 때 선수진용이 다소 약하다는 평가가 많다. 이적을 선언한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등이 불안 요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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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데스리가는 통산 32회 우승에 빛나는 바이에른 뮌헨이 11연패에 도전한다. 뮌헨은 ‘득점기계’ 로베르토 레반도프스키가 떠났지만 마네, 그라벤베르흐, 데리흐트 등을 영입하며 오히려 전력이 강해졌다는 평가를 받는다.

라이프치히, 보루시아 도르트문트 등이 뮌헨의 독주 체제를 무너뜨릴 구단으로 거론되지만, 올해는 쉽지 않아 보인다. 도르트문트는 홀란드를 떠나보낸 뒤 영입한 네덜란드리그 득점왕 세바스티안 할러가 고환암 판정을 받으며 전력에서 이탈했다. 라이프치히는 큰 변화가 없지만, 최근 독일 슈퍼컵에서 뮌헨에 5대 3으로 패배했다.

리그앙은 지난 시즌 우승한 파리생제르맹(PSG)이 2연패에 도전한다. PSG는 이적설이 제기됐던 킬리안 음바페를 지키는 데 성공하며, 리오넬 메시-네이마르-음바페로 이어지는 ‘MNM 라인’을 유지했다. 여기에 비티냐, 누노 멘데스, 위고 에키티케 등을 영입하며 두꺼운 선수층까지 갖췄다.

포체티노 감독에서 크리스토프 갈티에 감독으로 사령탑이 바뀐 PSG는 프랑스 슈퍼컵에서 니스를 4대 0으로 격파하며 기분 좋은 출발을 알렸다. 현지에선 PSG의 리그 우승보다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CL)에서 ‘빅이어’를 거머쥘지에 관심을 쏟는 분위기다.

허경구 기자 nine@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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