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아가면서 끊임없이 궁금하고 알고 싶은 분야가 있으세요?
그 분야에 대해서 정말 미칠 듯이 공부해 보고 싶고 알고 싶은 분야 말이에요.
전 별로 없었어요. 그냥 궁금하면 몸으로 먼저 해버리는 성격이라
궁금해할 시간보다도 몸으로 우선은 시도하고 있더라고요.
그래서 그런지 전 뭔가 시도하는 것이 어렵다, 뭔가 꾸준한 것이 힘들다 하는
분들을 보면 왜 그럴까 좀 의아하기도 하고 그것이 궁금하기도 했었어요.
그런데 나이가 40대 중반을 넘어서니 그 맘이 이해가 가기 시작하더라고요.
20대 같지 않게 여기저기 약간씩 불편해지고, 몸은
좀 더 무거워진 것 같고, 머리나 손발도 느려진 것 같고...
뭔가를 배우는 데 있어서 시간은 더 오래 걸리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꿈은 이루고 싶고.
그러면서 책을 읽기 시작했던 거 같아요.
내가 가보지 않은 분야, 가보지 않은 길을 가는 사람들이
하는 인생 이야기를 들어보며, '아 저 길도 만만치 않구나' 하는
것을 알게 되는 고마운 도구인 거죠.
이번에 읽은 최진석 교수님의 탁월한 사유의 시선은 이러한 생각들을
좀 더 큰 의미에서 '나'라는 틀에서 벗어나 우리나라 젊은이들에게
해주고 싶은 이야기를 하신 것 같다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탁월한 사유의 시선
질문하는 자가 대답하는 자보다 사유의 깊이가 있는 것이다.
즉, 자신의 색깔을 찾으라는 말씀 같았어요.
특히, 한국은 너무 획일화된 교육을 받아서 창의성을 발휘하기가
힘든데 이러한 상황에서 나만의 색깔을
찾기 위해선 나와의 만남의 시간을 더 가져야 하는 것 같아요.
내가 나를 만나 무언가 창조하는 그 시간을 즐길 수 있는 사람.
생각만 해도 참 멋지고 흥미진진한 사람 같아요.
자기가 자기로만 되어있는 자약, 태연은 아주 크고 넓고 여유로운
모습이다. 태연자약한 사람은 외부의 어떤 자극에도 나만의 흐름을
흐트러 트리지 않는다.
출처 입력
무슨 불교의 경전에서 나오는 말씀 같기도 하고, 마음이 평안하여 외부의
어떤 자극에도 흔들림이 없는 태연자약한 사람.
즉, 절대적인 자기 기준이 있는 사람은 경쟁 속에서 살아남기 위해
남들과 경쟁하는 것이 아니라 자기 자신을
좀 더 갈고 닦고, 민감성을 키우기 위해 노력하는 사람이라고 합니다.
세상이 어떻게 돌아가는지 지켜보면서도 외부와 경쟁하지 않고,
어제의 나와 오늘의 나와 경쟁하는 사람.
이러한 결과는 본인이 본인 스스로에게 진실할 때 나오는 것 같아요.
내가 어떤 사람이 되고 싶고, 어떠한 사람으로 기억되고 싶은가가
중요한 것 같아요.
여러분은 어떠신가요?
자꾸 시선이 밖으로 향해서 우울, 좌절감을 더 느끼시나요, 아니면
철저하게 내 안으로 모든 시선을 돌려서 나를 더 연마시키는데
시간과 에너지를 사용하시나요?
모든 답은 우리 안에 있습니다.
오늘도 태연자약한 하루 보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