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3월 15일
(어제보다 약간 춥다. 바람이 심하다. 햇살은 좋다)
아침에 친구가 와서 마당을 정리하자고 했다. 날이 따뜻하고 좋아 아이들을 오랜만에 마당에 풀어놓고 앞 데크에 방석을 깔아주고 놀도록 했다. 가스통창고 앞의 잔디를 제거하고 꽃 잔디만 살려둔 후 에어컨 실외기옆까지 화단을 넓혔다. 잔디는 로망을 가지고 심지만, 마당을 정리하다 보면 끝없이 퍼지는 번식력 때문에 뽑히고 만다. 푸른 초장이 맘을 편히 하고 보기에도 좋지만 진드기 때문에 조심도 해야 한다. 마당에서 뛰어놀 아이들이 셋이나 되니...
수선화는 두송이나 더 피었다. 작약도 어느새 많이 올라왔다. 우리 집 작약은 이상하게 본때 없이 덩치만 크고 꽃도 예쁘지 않은 듯하다. 알뿌리는 엄청 많은 듯한데 올가을에는 뿌리나누기를 해야 할 것 같다. 앞마당이 깨끗해져 참 좋다. 새로 생긴 정원(늘인 곳)에 모란나무아래 잔뜩 떨어져 있는 씨앗을 옮겨 심어야겠다 모란 씨앗이 싹을 틔우면 이웃들에게도 나눠줘야겠다. 작년에도 몇 송이 살아서 모종을 나눠줬는데, 아마도 죽은 것 같다. 아무 얘기도 없는 것을 보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