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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절한 뉴스K] “시동 안 걸려” 한파에 차량 방전 속출…배터리 관리법은?
KBS12일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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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강력한 한파에 배터리가 방전돼 시동이 걸리지 않는 차들이 속출하고 있습니다.

보험사 긴급출동서비스 요청이 폭주하면서 서비스 지연도 잇따르고 있는데요.

겨울철 자동차 배터리 관리 요령 알아두시죠.

홍화경 기자 입니다.

[리포트]

새해부터 동장군이 기승을 부리고 있습니다.

최근 강원도 철원 지역의 아침 최저기온이 영하 20도 아래로 떨어졌는가 하면, 남부지방도 수십 년 만에 최저 기온을 기록했습니다.

냉동고보다도 더 추운 강추위는 사람 뿐 아니라 차들도 꽁꽁 얼어붙게 만들고 있는데요.

추운 날씨에 차량 배터리가 방전되는 일이 빈번해지고 있습니다.

[김재수/차량 수리 정비사 : "너무 추워서 갑자기. 한 20건 이상 (차 고장 신고가) 들어오는 거 같아요."]

이처럼 시동이 안 걸리는 차를 두고 대중교통을 이용해 출근하는 분들이 많은데요.

KBS에도 관련 제보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차량 배터리 방전 신고를 한지 3시간이 됐는데도 보험사의 긴급 출동 서비스가 되지 않아 거리에서 기다리고 있다" 결국 "출근도 못 했다" 이렇게 하소연 하는 분도 있고.

심지어 "1시간을 기다려도 보험사와 통화도 되지 않고, 인터넷 접수도 안 된다"며 불만을 표시하는 분들도 있는 상황입니다.

이렇게 보험사의 '긴급' 출동 서비스가 늦어지는 이유, 차량 고장 신고가 폭주하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실제로 지난달 중순 최저기온이 영하 10도 안팎으로 내려갔을 당시 자동차 보험사의 하루 긴급 출동 건수는 7~8만 건으로 1주일 전 영상권 일 때와 비교해 2배가량 늘었습니다.

또 긴급 출동한 원인을 살펴보니 배터리 방전이 전체 3분의 2로 가장 많았습니다.

기온이 낮아지면 자동차 배터리 성능이 떨어지는 경우가 많은데 왜 그럴까요?

실험을 통해 살펴봤습니다.

새 배터리를 저온실험장비에 넣고, 전류량을 측정했습니다.

온도를 낮추자 영상 25도에서 100%던 전류량이 0도에서는 65%로 떨어졌고 영하 18도에서는 40%에 불과했습니다.

온도가 떨어지면 배터리 내부 용액의 저항이 증가하면서 전기 흐름이 원활하지 않게 되고, 결국 시동 능력이 떨어지게 되는 겁니다.

따라서, 한파가 이어진다면 하루 10분 정도 시동을 걸어 배터리를 충전하는 것이 좋습니다.

특히 블랙박스는 겨울철 자동차 배터리 방전의 가장 큰 원인으로 꼽히는데요.

배터리 전압이 일정 수준 이하로 떨어지면 자동으로 꺼지도록 '저전압 차단설정'을 해놓거나, 그런 기능이 없다면 전원을 꺼두는 것도 도움이 됩니다.

전류량은 배터리가 오래될수록 더 떨어집니다.

따라서 일반적인 배터리 수명인 3년을 넘겼다면 점검 후 교체하는 편이 좋습니다.

겨울철 차량 고장의 또 다른 원인은 연료입니다.

LPG와 경유는 영하 18도에서 연료가 얼기 시작하는데, 차량 상태에 따라 영하 10도 부근부터 얼 수도 있습니다.

이에 따라 가급적 실내에 주차 하는 게 좋은데요.

불가피하게 실외 주차할 경우에는 요령이 있습니다.

해가 뜨는 방향으로 차의 앞쪽을 향하게 해주면 엔진 쪽이 빨리 따뜻해질 수 있습니다.

또, 못 쓰는 담요 등을 엔진 룸에 덮어주거나 배터리를 감싸는 것도 도움이 됩니다.

단, 운행 전에는 꼭 담요를 제거해야 화재를 막을 수 있습니다.

KBS 뉴스 홍화경입니다.

영상편집:신선미/그래픽:민세홍/리서처:민마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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