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신당’ 4만 연락망 절반은 서울·경기...대구는?

이데일리21일 전
[이데일리 김혜선 기자]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가 내달 신당 창당을 예고한 가운데 창당 사전 단계인 ‘지지자 연락망’ 구축을 시작했다. 이 전 대표의 지지자 연락망은 지난 20일 오전 9시 기준 4만여 명이 참여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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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전 표의 지지자 연락망은 대부분 서울·경기 등 수도권에 몰려 있다. 지난 20일 이 전 대표가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공개한 바에 따르면, 연락망에 약 3만 5000여명이 참여할 당시 서울에서는 9691명, 경기에서는 9488명이 합세해 전체의 절반 이상(54.2%)을 차지했다.

이 전 대표가 신당 창당 후 출마를 시사한 대구에서는 2321명(6.6%)이 연락망에 참여해 서울, 경기에 이어 3위를 차지했다. 다음으로는 부산이 1981명, 인천이 1721명, 경남이 1584명 순이었다. 이 전 대표는 지난 9일 동대구역에서 대구 출마 가능성을 묻는 취재진에 “저에게 그런 역할을 해달라는 요구가 있을 때는 당연히 어렵다는 이유로 회피하지 않겠다”고 말한 바 있다.

대구 시민 3명 중 1명은 ‘이준석 신당’을 지지하고 있다는 길거리 인터뷰 조사도 나왔다. 20일 크리에이터 매니지먼트 기업 골드로드에 따르면 정치·사회 유튜브 채널 ‘정치부 털PD’는 최근 ‘대구에서 직접 듣는 이준석 신당 창당에 대한 의견’이라는 영상을 게재했는데, 이 유튜버가 대구 길거리에서 만난 시민 176명 중 32.4%는 ‘이준석 신당’에 찬성, 67.6%가 반대 입장을 표시했다.

찬성표를 던진 시민은 “국민의힘이 싫어서”, “윤석열 대통령한테 토사구팽 당한 것이 안타까워서”, “국민의힘 김기현 대표의 현 지도부 체제가 싫어서”라는 등 의견을 보였다. 그러면서도 대부분은 국민의힘과 ‘이준석 신당’이 맞붙으면 국민의힘에 투표하겠다고 답했다.

반대표를 낸 시민들은 “배신했다”, “얄밉다”, “이상한 이야기를 한다”, “건방지다”, “딴짓하다 대구에 오다니 누굴 바보로 아나”, “반발감이 든다”는 등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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