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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촌서 모녀 숨진 채 발견... "국가도, 정부도 없었다"
오마이뉴스15일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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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당 로고.
서울 서대문구에서 모녀가 숨진 채 발견됐다. 정의당은 "송파 세 모녀, 수원 세 모녀에 이어 또다시 비극적 죽음을 막지 못했다"며 "정부와 국회는 빈곤 문제를 더 이상 방치해선 안 된다"고 했다.

25일 서울 서대문경찰서는 23일 오전 '세입자가 사망한 것 같다'는 신고를 받고 서대문구 창천동 한 다세대주택에 출동했다가 이미 숨진 성인 여성 2명을 발견했다고 밝혔다. 집 현관문에는 5개월 치 전기료 9만2000여 원 연체를 독촉하는 9월자 독촉고지서와 월세가 밀렸다며 퇴거를 요청하는 집주인의 편지도 붙어있는 상태였다. 이들은 기초생활수급자는 아니지만 경제적 도움이 필요한 이들을 위한 보건복지부의 '복지 사각지대 발굴' 대상자에 포함돼 있었다.

김희서 정의당 수석대변인은 논평을 내고 "참담한 심정으로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빈다"며 "송파 세 모녀, 수원 세 모녀에 이어 또다시 비극적 죽음을 막지 못했다. 국회와 정치의 무거운 책임을 말씀드리지 않을 수 없다. 죄송하다"고 밝혔다. 그는 "고인들은 복지부 복지사각지대 발굴 대상자였지만 전입신고가 되지 않아 아무런 지원도 받지 못했다고 한다"며 "삶의 벼랑 끝에 방치된 이들 모녀의 현실 속에는 여전히 국가도, 정부도 없었던 것"이라고 지적했다.

김 수석대변인은 "가난한 시민과 약자를 지켜내는 것은 국가의 존재 이유이자 정치의 책무"라며 "극단적 양극화에 더해 고금리·고물가 시대의 경제 위기 앞에 서 있는 지금, 앞으로 또 얼마나 많은 시민의 삶이 위기에 내몰릴지 알 수 없다"고 우려했다. 이어 "정부와 국회는 빈곤 문제를 더 이상 방치해선 안된다. 사회안전망 전면 확대로 삶의 기본선을 보장하는 사회로 시급히 나아가야 한다"며 "정의당 역시 이를 위해 더욱 큰 책임으로 최선을 다할 것을 약속 드린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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