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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분 토한 민형배, 정경심 ‘형집행정지’ 촉구…“鄭은 갇혀있는데 MB는 거리 활보”
디지털타임스10일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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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부터) 이명박 전 대통령, 민형배 무소속 의원, 정경심 전 동양대학교 교수.
'검수완박'(검찰 수사권 완전 박탈) 법안 처리를 위해 더불어민주당에서 탈당해 '꼼수탈당' 논란에 휩싸였던 민형배 무소속 의원이 국회 본회의 장외 5분 발언을 통해 정경심 전 동양대학교 교수의 형집행 정지를 강하게 촉구하고 나섰다.

23일 정치권에 따르면, 민형배 의원은 전날 국회 본회의 발언을 통해 "정경심 교수는 뇌수막종을 동반하는 뇌종양, 다발성 뇌경색증을 앓는다. 병명 자체로도 무섭다. 게다가 디스크 협착, 고관절 고도 골다공증, 뼛속까지 아픈 고통"이라며 "정 교수는 지금 당장 치료를 받아야 한다. 그대로 두면 상태가 너무 위험하다. 지레짐작으로 하는 제 이야기가 아니다. 전문 의료인들이 판단했다. 수술이 지금 필요하단다"라고 운을 뗐다.

민 의원은 "사람이 아프다. 우선 사람을 살려야 한다. 지금 면죄부를 달라는 게 아니잖나. 잠시 그 벌을 멈추어 달라는 것"이라면서 "죄값은 나중에 얼마든지 치르면 될 일이다. 왜 형집행정지가 안 된다는 건가"라고 따져 물었다.

그는 "병색 짙고 치료가 시급한 정 교수는 갇혀있는데, 이명박 전 대통령은 거리를 활보한다. 그는 형 집행정지 연장을 신청했다"며 "이미 감옥에서 풀려나 있는데 그저 지병을 이유로 더 나와 있겠다는 것이다. 이게 말인가, 방귀인가, 막걸리인가. 진짜 아픈 사람은 감옥 안에서 눈물로 고통을 참아내는데 어디가 아픈 건지도 모르는 사람은 강남 한복판 집안에서 맛난 거 먹고 편한 잠 자고 있다"고 울분을 토했다.

이어 "저는 똑똑히 기억한다. 제때 치료받지 못해 유명을 달리한 강금원 회장을 기억한다. 기껏 노무현 대통령님 서거 이후에야 그를 풀어준 검찰의 패악도 기억한다. 그의 목숨을 빼앗은 정치검찰의 천인공노 쓰레기짓을 똑똑히 기억한다. 노 대통령님 영정 앞에서 서럽게 흐느끼던 강 회장을 기억한다"며 "윤석열, 한동훈의 검찰제국이 또 다른 목숨을 앗아가게 놔둘 순 없는 일"이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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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형배 무소속 의원.
그러면서 "이재명 민주당 대표 아들이 10시간 동안 소환조사를 받았다. 이 대표 배우자도 조사 받았다. 그리고 무려 129곳을 압수수색했다. 조국 교수 일가를 파멸로 몰아간 방식 그대로 이 대표의 가족을 압박하고 있다"며 "그런데 놀랍게도 대통령 배우자 김건희씨는 소환조사 한 번 한 적이 없다. 압수수색 같은 것은 아예 생각조차 않았겠지요. 주가조작 관련자들이 모두 유죄 판결을 받는 동안 김건희씨는 면죄부를 받는다. 검찰제국이 대통령 배우자의 죄를 덮어준 꼴"이라고 검찰을 힐난했다.

민 의원은 검찰 조직을 겨냥해 "살아있는 권력은 수사하지 않고 싫어하는 권력만 수사하는 아주 나쁜 관행을 우리 검찰이 굳히고 있다"며 "정치적인 이유로 아내와 자식까지 잡아들이는 헌정사상 초유의 반인권적 작태를 몸소 보여주고 있다. 그러면서도 김건희, 김학의, 그리고 검찰 자신은 아무리 증거가 분명해도 철저히 봐준다. 대한민국의 검찰이 아니라 검찰의 대한민국이 되고 말았다"고 한숨을 내쉬었다.

끝으로 그는 "법무부가 정 교수와 이 전 대통령의 요청에 각각 어떤 결정을 내릴 것인지 두 눈 부릅뜨고 지켜보고 있다. 국회도 지켜봐야 한다"면서 "그들의 비정함과 잔인함이 어느 한 사람만을 향하지 않도록 우리 시민들과 함께 똑똑히 저도 지켜볼 것이다. 두고 봅시다!"라고 경고성 메시지를 덧붙였다.

권준영기자 kjykjy@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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